(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시가총액의 10%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급락으로 크게 조정을 받은 가운데 이번주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면 반도체 업황·실적 우려 완화로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의 8~10월 실적이 발표된다.
차세대 칩인 블랙웰의 양산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만큼 이번 분기 실적보다는 내년에 대한 전망이 엔비디아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월가 투자은행(IB)에서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레드번 애틀랜틱, 파이퍼샌들러, 미즈호가 각각 190달러, 178달러, 175달러, 165달러로 올렸다.
그런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의미 있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레거시 반도체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해 5만원대가 붕괴됐다가 지난 15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겨우 5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힘 받을 경우 코스피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2,400선 초반까지 내렸는데, 시가총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영향이 컸다고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저번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트럼프 당선 영향이 반영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63%와 7.80% 급락했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번주 엔비디아 실적이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트럼프 당선 이후 전저점 부근까지 빠르게 하락한 지수는 과도하게 우려가 선반영된 측면이 존재해 추가 하락보단 방향성 탐색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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