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총 6천759억원…ETF 등 운용자산 증가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순자산 16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점유율 상위 5개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운용자산 확대에 힘입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ETF 점유율 상위 5개 자산운용사(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한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총합은 전년 대비 약 9.7% 증가한 3천490억원으로 집계됐다.
5개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6천7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가량 늘었다.
실적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신한자산운용이었다.
신한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약 95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24%가량 급증했다.
채권형 자산이 70조1천272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ETF 수탁고가 늘면서 관련 운용보수 수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이달 15일 기준 5조92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6천561억원) 대비 2조원 넘게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783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급증했다.
다만 해당 순이익에는 올해 3월 진행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지분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524억원이 포함돼 있어 해당 처분이익을 제외한 순이익 상승분은 약 13억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손익차등형펀드,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을 앞세워 공모펀드 자산을 쌓아가고 있는데 ETF에서도 전년(5조9천179억원)보다 6조원가량 늘어난 순자산 11조8천994억원을 기록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KB자산운운용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78억원으로, 작년 대비 30% 증가했다. 대체투자 부문에서 발생한 일회성 성과보수를 수취하며 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3.26%,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전체 수탁고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ETF 시장에서 운용사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현재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15일 기준 점유율 38.2%)과 미래에셋자산운용(36.2%)이 양강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3~5위 KB자산운용(7.7%), 한국투자신탁운용(7.3%), 신한자산운용(3%)의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KB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광고선전비는 36억8천547만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7월 ETF 브랜드명을 'RISE'로 변경하고 광고모델로 배우 임시완을 내세우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체 ETF 브랜드인 'kodex' 마케팅에 대대적으로 나선 삼성자산운용의 광고선전비도 지난해 대비 86.7% 증가한 102억9천267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광고선전비는 같은 기간 8.85%, 신한자산운용은 19%, 한국투자신탁운용은 40% 감소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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