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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찻길 지하로 내린다…주목받는 지역은

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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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0rX3Ed4UK-o]

※ 이 내용은 11월14일(목) 오후4시 연합뉴스경제TV의 '경제ON'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콘텐츠입니다. (출연 : 홍경표 연합인포맥스 기자, 진행 : 이민재)

[이민재 앵커]

최근에 서울시에서 지상에 다니는 철도를 지하로 내린다고 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서울의 모습이 어떻게 변모하게 될까요.

[홍경표 기자]

서울 시내를 통과하는 철도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 철도들은 서울역이나 용산역 구간, 지하철 2호선 성수 구간처럼 지상으로 철도가 보이는 곳이 있고요, 3호선이나 5호선 지하철처럼 지하로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철도가 지상으로 다니다 보면 그만큼 지상의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고요.

소음과 주변 지역 노후화 때문에 철도의 지하화에 대한 요구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계속됐습니다. 그리고 철도 지하화의 성공사례도 계속해서 이야기되고 있어서 철도 지하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바로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숲길입니다. 선로를 지하로 내려서 서울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연트럴파크를 다녀왔는데요. 같이 한번 만나보시죠.

[앵커]

서울의 철도만 지하로 내렸는데 상당히 많은 것이 바뀐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서울시의 철도 지하화 계획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서울시가 이번에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내놓았는데요. 주로 경의선과 경원선 일대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서남권에서 동북권을 잇는 약 68㎞ 지상철도 구간이 지하로 내려가고, 지상의 선로는 '제2의 연트럴파크'로 조성됩니다. 철도는 도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기반 시설로 서울역, 영등포역과 같이 주요 역사가 위치한 지역은 서울 대표 중심지로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소음과 진동 문제, 중심지와 생활권 단절, 주변지역 노후화 등의 부작용 탓에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했죠. 이 때문에 서울시는 철도 지하화를 추진하는 것이고요.

서울시는 시내 지상철도 구간의 94%의 선로를 지하화해서 지상에는 대규모 녹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면적은 122만㎡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요. 지상철은 일단 전부 정상적으로 운행하면서, 선로 바로 밑 지하 40∼60m에 새 선로를 까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됩니다.

[앵커]

어느 지역 철도를 지하화할지도 서울시에서 구체적으로 내놓았다죠.

[기자]

노선별 지하화 추진 구간을 보면, 서빙고역을 중심으로 크게 경부선 일대 34.7㎞와 경원선 일대 32.9㎞로 나뉩니다. 세부적으로 경부선은 서울역∼석수역, 경인선은 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은 가좌역∼서울역 구간입니다. 효창공원역∼서빙고역을 잇는 경원선 일부 노선도 위치상의 이유로 경부선 일대 구간에 포함됐습니다.

반면 가좌역에서 서울 외곽 방향으로 빠지는 경인선 구간. 가좌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거쳐서 수색역까지는 수색역에 화물 운송 수요가 많고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어려운 점 등 때문에 지하화 구간에서 빠졌습니다.

또 서빙고역부터 도봉산역을 잇는 경원선, 청량리역부터 양원역을 잇는 중앙선, 망우역부터 신내역을 잇는 경춘선도 지하화를 추진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철도 지하화를 한다고 하면 돈이 상당히 많이 들것 같은데, 이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까요.

[기자]

서울시는 지하화 사업비를 총 25조6천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경부선 일대가 15조원, 경원선 일대가 10조6천억원 가량입니다. 사업비는 우선 공사채를 발행해 조달하고, 면적 104만1천㎡에 달하는 역사 부지를 매각해 업무·상업·문화시설로 개발해 사업비를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지상에 철로가 깔린 역사 부지를 매각하고 용도지역을 상향해, 대형 고층 빌딩을 짓는 식입니다.

[앵커]

이 과정에서 현재 있는 서울역이나 용산역이 지하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요.

[기자]

우리가 지금 KTX를 타러 갈 때 볼 수 있는 경부선이 다니는 지상 서울역 건물이 사라지고, 그 공간을 개발하는 방안도 서울시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가 서울역 개발 예정지를 직접 다녀왔는데 같이 한번 만나보시죠.

[앵커]

서울역 일대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서울시도 역세권 일대를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요.

[기자]

지상 서울역이나 용산역은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고밀 개발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역사 상부공간 개발 이익은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고요. 개발이익만으로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25일까지 지자체의 제안을 받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선도사업지 선정을 위해 이번 계획을 국토부에 제안할 예정입니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2027년부터 사업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요.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시 지상철 지하화 사업 추진 기간은 2027년 설계 완료, 2028년 공사에 착수해 2032년까지는 지하화가 완성될 계획입니다. 지상철 지하화가 끝나면 순차적으로 역사를 매각해 2045년부터 2050년까지는 매각과 개발을 마칠 예정이고요.

[앵커]

지하화가 실제로 이뤄진다고 하면 서울시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 철도 지하화를 통해서 서울의 어느 지역이 급부상하게 될까요.

[기자]

앞에서 이야기해 드린 경의선숲길 같은 경우 철도 지하화로 인해 '연트럴파크'라는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거기에 홍대입구 인근이 새롭게 핫플레이스로 탄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2의 연트럴파크가 어디가 될지도 상당히 주목되고 있습니다. 철도 지하화에 따른 서울 부동산 시장 영향.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과 이야기 나눠봤는데 같이 한번 만나보시죠.

[앵커]

이야기를 들어보니 서울역과 용산 등이 철도 지하화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철도 지하화.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서울의 기찻길이 모두 지하로 들어가고 서울이 개발된다고 하면 최상의 시나리오이겠지만요. 하지만 모든 것에는 돈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예산 투입과 동시에 역세권 개발도 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회사들이 투자할 정도로 수익성이 날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과 좀 더 이야기해 봤는데 같이 한번 만나보시죠.

(연합인포맥스 방송뉴스부 홍경표 기자)

※본 콘텐츠는 연합뉴스경제TV 취재파일 코너에서 다룬 영상뉴스 내용입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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