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트럼프 공포증(트럼포비아)이 확산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 부진 본질은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트럼프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상당 부분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증시와 원화 모두 다른 국가 대비 약세가 두드러지지만, 본질은 트럼프 당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반도체는 중국의 추격이 거세고 2차전지와 전기차에서 중국과의 격차는 확대됐다"며 "이러한 변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트럼프 압승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과학기술은 2022년 한국 수준을 넘어섰고 지난해 대중 무역수지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중국은 대한국 수입을 줄이면서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원하는 상황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공급망 재편에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제조업 부가가치를 창출한 국가로, 미국 제조업 강화 기조 아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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