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NH투자증권이 비상장 블록딜까지 확장해 커지고 있는 세컨더리 시장에 대응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스트포스팀(TF)에서 승격된 NH투자증권의 블록딜팀은 상장주식의 블록딜 비즈니스에서 외연을 확장해 비상장 블록딜을 할 수 있게 비즈니스 셋업을 마쳤다.
실제, 이 팀은 비상장주 블록딜 플랫폼을 만든 뒤 최근 블록딜 주선 몇 건을 완료했다. 상장주 블록딜을 주로 하면서 작년부터 비상장주도 염두에 두고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전통적인 증권사 블록딜 비즈니스에서 확장해 중소형 규모의 비상장 기업 블록딜 비즈니스를 도모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엔켐 주식의 블록딜을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인 태성에 대한 블록딜을 단독으로 주관하기도 했다.
비상장 블록딜의 시장은 아직 크지 않지만, 향후 시장 파이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시장 등이 침체하자 구주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은 확대 기조를 보인다. 커먼펀드에 따르면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430억달러에서 올 상반기 680억달러로 약 58% 증가했다.
비상장 블록딜은 상장주와 달리 형성된 밸류에이션과 주가가 없기 때문에 통상 리스크 테이킹에 따른 준비 과정이 더 복잡하다. 수수료 편차도 상장주 블록딜 대비 큰 편이다.
이에 트렉레코드를 쌓으며 추후 대형 비상장주 블록딜 주관에 있어 NH투자증권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외 비상장 종목 중 아직 상장하지 못한 대규모 건도 있다"며 "대형 비상장주 블록딜을 하나만 성공해도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예상 시가총액이 높은 비상장주에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현대오일뱅크, 두나무, 야놀자, 무신사 등이 있다.
장외에서 비상장주를 가진 기관들로서는 상장이 늦춰질 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이 제한적이다. 이때 엑시트하려는 수요가 커지면 증권사가 블록딜로서 엑시트 창구 기능을 할 수 있다.
정부 당국에서는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로 추가 투자 유입도 촉진하려 하고 있다.
지난달 초 중기부는 글로벌 세컨더리 펀드를 내년 1억달러 규모로 조성하고, M&A와 세컨더리 분야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좋은 기업임에도 매수처를 못 찾아 유동성이 마를 때 블록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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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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