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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두산 측에 밥캣 밸류업 제안…"미국 상장 추진하라"

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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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가 18일 개최한 '두산 기업가치 제고 방안 프레젠테이션' 간담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두산밥캣을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가 회사의 미국 상장과 이사회 독립성 확보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안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0월 15일 두산 측에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철회하고, 두산밥캣 이사회가 특정 주주의 영향력에 좌우될 수 있다며 독립성 강화를 요청한 바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18일 여의도 TWO IFC 브룩필드 홀에서 '기업가치 제고 방안 프레젠테이션' 간담회를 열고 "두산밥캣은 사업 내용 및 매출 비중을 볼 때 본질적으로 미국 회사"라며 "미국 상장을 통해 주요 사업지와 상장 국가를 일치화해 투자자 이해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인덱스 편입을 통한 패시브 자금 유치, 리서치 커버리지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할 수 있다는 게 얼라인 측 설명이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북미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지만, 국내 상장으로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두산밥캣(12.5%)의 경우 미국에 상장한 경쟁사인 캐퍼필라와 존디어(평균 62.6%)보다 미국계 기관투자자의 보유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기준 북미 매출 비중은 74%에 달하며 실적 공시도 미국 달러 기준으로 이뤄진다.

이창환 대표는 "미국 상장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추진할 수 있으며 이사회는 법규 및 세금 효과 등을 고려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방안"이라며 "방안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북미법인 중심의 구조 개편 후 북미법인의 미국 상장 이후 국내 법인 상장폐지 등이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얼라인 측은 미국 상장 방안과 더불어 ▲이사회 독립성 제고 ▲주주가치 중심의 효율적인 자본 배치 ▲경영진 보상체계 개편 등을 제안했다.

이사회 독립을 위해서는 사외이사 후보군 추천 및 평가 과정에서 주주 참여를 확대하고, 사외이사 선임 시 주주 추천 제도 도입,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사외이사 후보 평가 자문단 설치 등을 제시했다.

또한, 동종기업 평균 수준인 65%로 주주환원율을 정상화하고, 자본구조 효율화를 위해 특별배당을 고려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PBR 지표가 1 미만일 경우 재투자보다는 주주환원에 대한 자본 배치 확대가 일반적으로 유리하다"면서 "자본비용보다 저렴한 차입비용을 활용한 효율적인 자본구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영진 성과 평가 시 산업 영향을 객관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경쟁사의 북미 매출 성장률 및 상대적 총주주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하고, 보상 중 주식연계보상 비중을 확대해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킬 것을 주문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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