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 계열사 회사채 일부가 수십bp 오버 거래(민평금리보다 높게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버 거래는 전 거래일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해당 채권 가격보다 낮게 매매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내년 9월 만기인 롯데쇼핑 회사채 93-2호는 이날 오후 2시 26분경 금융투자협회 신고 거래 기준 4억7천400만원어치가 민평금리보다 79.2bp 높게 거래됐다.
내년 8월 만기인 롯데케미칼 59-2호는 1억4천700만원어치가 장중 민평금리보다 79bp 오버 거래됐다.
롯데건설 회사채 148-1호는 최대 64.1bp 오버 거래됐다. 2026년 1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다. 이 종목 4천500만원어치가 64bp 오버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주부터 롯데그룹 관련 유동성 위기 풍문이 있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롯데그룹 관련 주식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롯데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대, 롯데케미칼은 11%대, 롯데쇼핑은 6%대 하락 중이다.
이날 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케미칼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는 해명 공시를 냈다.
한 채권시장 참가자는 "지난주부터 롯데그룹 관련 회사채가 단기물 위주로 '팔자' 호가가 나왔다. 경영진 등 의사결정 하는 쪽에서 생각하기에 불안하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매도하자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