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亞증시-종합] 반도체주 매도·트럼프 경계로 혼조세 마감

24.11.1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반도체 매도세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주요 지수는 기술주 약세 영향을 받았으며, 일본 증시의 경우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재차 1%대로 낙폭을 키우며 마무리했다. 대만증시는 미국의 경제 정책과 트럼프에 대한 불확실성 속 하락했다. 홍콩 증시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 중국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88포인트(0.21%) 하락한 3,323.85, 선전종합지수는 43.83포인트(2.18%) 내린 1,966.7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주요 지수는 교육과 기술주에서 강한 매도세가 출현하며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 추진력을 잃으며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선전 지수는 기술주의 약세로 낙폭을 키웠다.

교육 분야가 9% 이상, 인터넷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가 6%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앞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외 리스크 경계가 커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7% 오른 7.2488위안에서 오르내렸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85위안(0.12%) 내린 7.1907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726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50.27포인트(0.77%) 상승한 19,576.61, 항셍H 지수는 77.04포인트(1.10%) 오른 7,057.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422.06포인트(1.09%) 내린 38,220.85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9.88포인트(0.73%) 하락한 2,691.76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오전장에서 38,548.30까지 회복하는 듯했으나 다시 낙폭을 키웠고 1% 이상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가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일본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매도가 우세했고 현물 시장에서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편 오는 20일 미국 반도체 거대 기업 엔비디아(NAS:NVDA)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을 위한 매도도 나타났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 제품 '블랙웰'의 출하 동향에 주목하고 있지만, 내부 과열 문제로 인해 납품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나고야 비즈니스 리더 간담회 연설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매회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에서 위험을 평가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조정 역할은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당장 내달 금리 인상을 단행하진 않을 것이란 발언으로 해석하면서 매파적 발언을 기대했던 시장에 되돌림이 나타났다.

연준 관계자들도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1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며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내비친 데 이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물가 상승률에 상당히 높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도쿄일렉트론(TSE:8035), 레이져테크(TSE:6920) 등 반도체 관련 주식이 큰 폭 하락했다. 주가이제약(TSE:4519)과 다이이찌산쿄(TSE:4568) 등 제약주도 하락했다.

반면 엔화 약세에 따라 스즈키모터(TSE:7269)와 혼다자동차(TSE:7267)는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전일보다 0.14% 하락한 106.605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상승한 153.846엔을 기록했다.

◇ 대만 =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96.23포인트(0.86%) 내린 22,546.54에 마감했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이내 반락했다. 이후 내내 내리막길을 걷다 장을 마쳤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고, TSMC의 ADR은 1.32% 빠졌다.

그간 뉴욕증시를 밀어 올렸던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미국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증시를 짓누르면서다.

대만 시장은 뉴욕증시의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0.97%, 2.17% 내렸다. 대만 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관세와 방위비 압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어서다. 트럼프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대만을 협상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악재로 작용했다.

대만 정부는 APEC 회담에서 있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시 주석은 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고 "미국이 대만 해협의 평화 유지에 관심이 있다면, '대만 독립'에 명백히 반대하고 중국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를 다른 국가가 '도전해서는 안 되는' 중국의 '레드라인 이슈'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시 주석의 발언은 사실에 반하며, 의도적으로 대만-미국 관계에 한계를 설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백악관 또한 회담 결과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묘사됐다.

오후 2시 4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2% 오른 32.537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윤구

이윤구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