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급반등하며 2,600달러선을 회복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는 소식이 '안전자산' 금 수요를 재촉발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 값에 호재가 됐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결제가(2,570.10달러) 대비 42.50달러(1.65%)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12.60달러에 거래됐다.
선물중개사 RJO 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 대니얼 파빌로니스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영토 깊숙이 쏘아보낼 수 있도록 한 바이든 행정부의 발표가 금 값 상승의 한 축"이라며 "이 발표가 안전자산 금 수요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금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와 상관 없이 2,700달러선을 회복하려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키네시스 머니는 금값의 목표 저항선을 2.650달러로 제시했다.
금은 지정학적·정치적·경제적 혼란의 시기에 안전 투자처로 간주된다.
금 가격은 올해 중동 불안과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고공행진하며 지난달 말일 사상 처음으로 2,800달러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중동 정세가 호전되고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고,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금 값은 지난주, 2021년 6월 이후 3년여 만에 최악의 주간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41포인트(0.39%) 낮은 106.28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지수는 지난 14일 107.06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한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와 연준의 금리 추가 인하 행보에 힘 입어 금이 내년에 기록적인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 2기에 금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면서 2025년 최고의 거래 상품 목록에 금을 올렸다.
골드만삭스 분석가 단 스트루이벤은 내년 말 기준 금 목표가를 3,000달러로 확인하며 매수를 제안했다.
그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금 값 상승의 원동력"이라며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 인하를 지속하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돼 금 값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관세 정책이 무역 긴장을 유발할 경우 금에 대한 투기적 포지셔닝이 부활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 미국 재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 국채를 대량 보유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헤지 수단으로 금 매수를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시간 현재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62.1%,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37.9%로 반영됐다.
chicagorho@yna.co.kr
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