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중견건설사 줄줄이 '영업손실'…최악의 분기 맞네

24.11.19.
읽는시간 0

국내 10대 건설사 미수금 17조원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원자잿값, 인건비 상승과 고금리 여파까지 더해지며 중견건설사들이 잇따라 적자로 돌아섰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30대 건설사 중 코오롱글로벌, 금호건설, 동부건설 등이 3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에 211억원의 영업손실을 봐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금융비용이 높아지며 손실이 확대됐다.

금호건설은 3분기 매출이 3천871억원으로 31.8% 줄어든 데다 영업손실도 1천5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동부건설 역시 3분기에 219억원의 적자를 보며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30대 기업 중에서는 신세계건설, 한양이 각각 1천185억원, 93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중견건설사의 경우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아 대형건설사보다 국내 주택 경기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데다, 원가율이 높은 곳의 타격이 컸다.

금호건설의 3분기 원가율은 132.9%에 달했고 신세계건설도 107.7%로 100%를 웃돌았다.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96.9%로 1년 전보다 5.4%포인트(p) 상승했다.

건설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건설 생산에 투입되는 주요 금속자재 가격이 40% 이상 오를 경우 건설사의 실질적 손실이 불가피하며 국내 유통 구조상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피해가 중견 및 중소건설사에 집중된다.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중소건설사들의 부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건설업 부도업체수는 26곳으로 2020년(24곳) 이후 가장 많다.

서울은 단 한 곳이 부도처리된 반면 전남(4곳), 경남(3곳), 경북(2곳) 등 지역 소재 중소건설사들이 고물가의 파고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다.

건산연은 '2025년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2022~2023년 착공 감소가 내년까지 건설투자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견건설사의 실적 개선도 2026년에야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이효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