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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알짜 바이오사업까지 매각 초강수…구조조정 본격화하나

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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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큰 바이오사업 매각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

'제2 슈완스' 발굴할 실탄 마련 해석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CJ제일제당이 알짜사업으로 평가받는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모태 사업이 됐다지만, 성장 한계를 느끼고 일찍이 정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제2의 슈완스'를 발굴할 실탄을 마련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몸값만 '5조'…알짜 사업부 내놓은 CJ제일제당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주관사를 모건스탠리로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들과 접촉해 조만간 본입찰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예상 금액은 5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는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 등의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에서도 바이오사업부의 비중은 상당한 편이다. 작년 말 기준 CJ제일제당의 바이오부문 매출은 4조1천34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2천513억 원으로 전체의 30%에 달한다.

바이오사업부는 CJ제일제당을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올려놓은 모태 사업이다. MSG(글루탐산나트륨) 사업에 이어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시장에 진출하면서 성장 궤도에 올랐다.

특히 팬데믹 당시에 바이오사업부는 크게 성장했다.

물류 대란에 전 세계 축산업체가 사료용 아미노산을 공급받기 어려워지자, CJ제일제당은 현지 설비를 바탕으로 적시에 공급해 빠르게 성장했다. 이에 매출은 2020년 3조7천억 원에서 2021년 4조8천억 원까지 늘었다.

◇구조조정부터 실탄 마련까지…본업 경쟁력 강화 발판 마련할까

그런 바이오사업부 매각 결정을 내렸다는 건 성장 한계를 체감해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사업의 경우 글로벌 업황은 물론, 시장 수요 변화에 따라 실적 편차가 크다는 특징을 안고 있다.

사업 매각설은 이전에도 있었다.

앞서 자회사인 CJ피드앤케어의 지분 매각 추진이 알려지자, 사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료 제조·축산 자회사인 CJ피드앤케어는 작년까지만 해도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수익이 개선됐으나, 매출은 작년보다 줄어드는 성적표를 받았다. 사료사업 역시 업황에 따른 실적 변화가 큰 편이다.

선택과 집중이 언급될 정도로 본업인 식품사업이 현재 녹록지 않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9천721억원(-1.1%)과 영업이익 1천613억원(-31.1%)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부진 및 원가 부담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 결정이 초대형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 마련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의 M&A 대표 성공 사례로는 '슈완스'가 꼽힌다.

지난 2019년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 냉동식품기업인 슈완스를 약 2조 원에 인수했다. 당시 CJ제일제당이 지닌 생산기지에 슈완스의 생산기지와 물류센터를 확보하면서 기존보다 4배 많은 생산기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 매출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 2분기 기준 8천416억 원이었는데, 올해 2분기 1조1천149억 원으로 늘었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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