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자사주 매입 발표로 삼성전자 주가 하단을 확인했다는 심리가 커지고 있지만, 추가 랠리에 대해서는 엇갈리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2위이자 같은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선호도가 지속되며 추가 상승 동력은 제약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으로 부상한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비중 변화와 미국 반도체 지수 수익률 간 상관관계가 최근 삼성전자를 크게 웃도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어그룹에 속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비중 변화가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률과 유사한 상관관계를 가졌다고 분석했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률과 두 반도체 주의 외국인 비중 변화의 상관계수는 0.24, 0.30을 기록했다.
다만 AI 반도체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납품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우 연구원은 "올해부터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비중과 미 반도체 지수 수익률 간의 상관성이 급등했다"며 "올해 이후 외국인의 SK하이닉스에 대한 선호도가 급등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종에 있어 트럼프 리스크가 진정된다면 SK하이닉스에 대한 센티멘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엔비디아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며 미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의 상대적 선호도에 추가 상승 동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기술적 측면에서 가격 이점은 높다고 우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및 실적 불안이 있다"며 "단기성 이벤트로는 중장기 투자성향이 강한 외국인의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기에는 불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데이터로도 확연히 드러났다. 연합인포맥스 일별 전 투자자(화면번호 3332)에 따르면 외국인은 자사주 매입 공시 발표 날인 지난 15일(공시 전)에 1천2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막상 공시가 발표된 후 첫 거래일인 전일에는 1천6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셀온' 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출처: DS투자증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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