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두고 줄고발에…한미약품 "업무 특성 이해 못하고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오는 28일 개최예정인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대 주주 3인 연합의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ISS는 "3자 연합은 현재 거버넌스 구조에 문제가 있고, 사업실적에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왜 그렇다는 것인지에 대해 납득할만한 대답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현 경영진의 중장기 전략 및 밸류업 계획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지지받는 반면 3자 연합이 제공한 사업계획은 별다른 점이 없는 데다 대주주인 3자 연합 구성원을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해야 한다는 것도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소유와 경영 분리 및 가버너스 개선 차원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1명 늘리는 정관 변경 외에도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달리 한미사이언스가 상정한 자본준비금 감액 건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는 회계 방식"이라며 찬성 의견을 냈다.
ISS와 더불어 최대규모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도 최근 ISS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의 형사고발을 두고 업무 특성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5일 최대 주주 3인 연합과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업체를 대상으로 형사 고발했다.
이어 한미약품 임원 4명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 분기 최대 실적을 내고 혁신신약 개발에 온 힘을 쏟는 사업회사에 집단적인 공격을 자행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외부 인사가 중심이 돼 의사결정을 하다 보니,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의 업무 특성과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흙탕 싸움으로 외부에 비쳐질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대한 자제하되, 법률적인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무고함을 입증하겠다"고 부연했다.
[한미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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