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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러시아, 핵 교리 개정에도 확전 자제…안전선호 완화

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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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으나 장 중 오름폭은 줄어들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지정학적 공포가 커졌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확전은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00bp 하락한 4.38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20bp 내린 4.27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00bp 떨어진 4.56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2.9bp에서 11.1bp로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확전 공포가 장 초반 시장을 지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접경지 브랸스크주에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6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에이태큼스는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몇 달간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수 개월간 요청해왔으나 미국은 이를 들어주지 않고 있었다. 러시아 본토 타격으로 전쟁이 확전되면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단독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운영할 능력이 없는 만큼 장거리 미사일은 서방의 참전이라고 경고하던 터였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두 달 앞두고 이를 전격 승인함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즉각 러시아 본토 미사일 공격에 들어갔고 러시아는 핵 교리 개정으로 대응했다.

이번 개정에는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이 공격하면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이는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한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같은 소식에 국채금리는 뉴욕장 초반 낙폭을 확대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채권 매수세가 강해졌다.

다만 러시아와 미국이 확전은 일단 피하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국채금리도 낙폭을 줄였다. 달러인덱스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에 대해 "놀랍지 않다"며 "당장 핵 준비 태세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지지를 표하며 핵 전쟁 발발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 근저의 흐름은 낙관적이었다"며 "지정학적 문제가 발생했고 그것은 확실히 리스크지만 매도세는 다소 완만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지금은 통화정책의 제약을 완화하기 시작할 시점이지만, 금리가 얼마나 더 낮아질지 또는 금리가 궁극적으로 어디에 정착할지는 여전히 두고 봐야 한다"며 정책금리를 어디까지 내려야 할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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