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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금융사고에 가려진 신한證 IB 순손실…PF 타격 계속

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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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1천300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한 홀세일그룹 외 투자은행(IB)그룹에서도 올해 3분기 당기순손실을 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사업부문은 자산관리총괄, 홀세일그룹, GIB 1·2그룹, 세일즈앤트레이딩(S&T)그룹으로 구분돼 있다.

관리회계 기준으로 살펴보면 자산관리총괄과 S&T그룹은 각각 3분기 누적 615억원과 1천4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지만 홀세일그룹과 GIB그룹은 각각 3분기 누적 782억원과 2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홀세일그룹은 산하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LP) 업무를 수행하는 법인선물옵션부에서 1천300억원 규모 금융사고를 내면서 적자 전환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8월 초 ETF LP 담당자가 본래 목적과 허용된 범위를 넘어서는 장내 선물 매매를 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매매 손실을 낸 사건이다. 손실을 감추고자 관련 내용을 손익 집계·보고에서 누락했고, 이를 위한 반대 포지션 스와프 거래를 허위로 등록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말까지만 해도 누적 2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던 홀세일그룹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더해 신한투자증권 GIB그룹에서는 올해 내내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다.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 영역에서 지분투자, 파이낸싱주선, 자문업무 등을 담당하는 GIB1그룹과 채권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등 기업금융업무를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GIB2그룹은 합산으로 올해 3월 말까지 144억원, 6월 말까지 328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그나마 7~9월 손실을 줄이며 9월 말까지 당기순손실이 누적 23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업계 전반적으로 남아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가 계속해서 영향을 미쳤다"며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고 리스크를 관리해 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GIB그룹은 오히려 PF가 증권가를 휩쓸었던 지난해에는 누적 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바 있다. 올해 GIB그룹이 낸 당기순손실이 PF 때문이라면 지난해 PF 문제 사업장을 제대로 털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과는 사뭇 다른 대처다. 일례로 PF 업계 1위를 수성한 한국투자증권은 PF 손상분을 지난해 말 기준 회계적으로 완전히 정리하면서, 올해 PF·인수합병(M&A) 관련해서 매 분기 500억원 이상의 순영업수익을 내고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해 신한투자증권은 "PF 여파로 업계 전반적인 침체가 영향을 끼친 거라 단순히 PF가 안 좋아서 손실이 났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IB 전체 매크로 환경이 어렵기 때문으로, 국한적으로만 보지 말았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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