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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고려아연 등급전망 '부정적 검토'…"유증 철회로 부담 커져"

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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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경영권 확보 시 인수금융 상환 부담 전이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기평은 보고서를 통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감독기관에서 동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 결과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고, 이에 동사는 유상증자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며 "지난달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위한 1.8조원의 자금 유출이 고스란히 동사 재무 부담으로 얹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의 등급감시 정의는 최대 3개월 내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한 전망 평가로, 등급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부정적 검토'로 평가한다.

고려아연이 보유 주식 매각 등 재무 부담 완화 방안 역시 강구하고 있다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기평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한화 주식 전량을 한화에너지에 약 1천519억 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자기주식 취득 자금 규모를 감안하면 경감 수준이 미미하다"며 "9월 말 기준 3천170억 원이던 순차입금 규모는 약 1조9천8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BK·영풍 연합이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상환 등의 부담이 전이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기평은 "MBK 및 영풍 측에서 경영권을 확보하는 경우 공개매수를 위해 조달한 인수금융에 대한 상환 부담이 동사에 전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재무적 투자자로서 MBK가 인수금융 이자 비용을 포함한 투자 자금 회수를 위하여 동사의 배당금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동사 신용도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기평은 지배구조 불확실성에 따른 사업 안정성 저하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기평은 "현 경영진은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 이차전지 소재사업, 자원순환사업을 주축으로 한 미래사업을 위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요한 경영 의사결정과정이 지배구조 변화 여부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중·장기 사업 및 투자 방향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하여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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