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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핵심 계열사 CEO 교체 폭 커지나…다음주 윤곽

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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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국민은행장 연임에 무게

카드·증권 등 주요 계열사 인적쇄신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KB금융지주가 다음주 차기 KB국민은행장 선임을 시작으로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교체 작업을 본격화한다.

올 연말 인사가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사실상 첫 번째 인사인 만큼 핵심 계열사에 변화를 주는 중폭 이상의 인사가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27일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를 추천한다.

대추위는 이달 말 이재근 행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이 행장과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자리다.

대추위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면 국민은행이 다음 달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후 주주총회에서 선임을 확정하는 구조다.

2022년 취임한 이 행장은 2년 임기를 마친 후 지난해 추가 1년 임기를 받아 3년째 은행을 이끌고 있다.

대추위는 양 회장을 위원장으로 오규택·최재홍·이명활 사외이사와 이 행장이 비상임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이 행장은 규정에 따라 행장 선임 안건 결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은행 안팎에서는 이 행장의 연임에 무게를 싣고 있다.

내년에도 국내외 불확실성이 크고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의 중요 현안을 대응하는 데 있어 안정적인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임인 허인 행장도 3연임하며 회사를 4년간 안정적으로 이끈 전례가 있다.

이 행장과 함께 차기 행장 후보군으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문철 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KB증권과 KB국민카드 대표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KB증권의 경우 김성현 대표(IB부문)· 이홍구(WM부문) 각자 대표 체제다.

김 대표는 2019년부터 6년째 KB증권을 이끌고 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도 올해 2+1의 임기가 끝난다.

금융권에선 은행·증권·카드 '핵심 3대 축' 중 1~2곳의 대표를 교체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양 회장의 안정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올 연말 인사에서는 어느정도 변화를 줘야 한다는 분위기로, 인적 쇄신을 통한 새로운 인물 기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차기 KB국민카드 사장으로는 김재관 부사장과 정문철 부행장, 김세민 KB국민카드 부사장 등이 오르내린다.

KB증권의 경우 외부 영입설과 함께 서영호 글로벌사업 부문 부사장 정도 이름이 나오고 있다.

이 외 계열사 중에는 올해 임기가 종료되는 KB데이타시스템 정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양 회장 2년차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지난해 인사와는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면서 "올해 의미있는 변화를 주지 못하면 내년 인사에 더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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