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고객 예탁금 이탈에 순환매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인공지능(AI) 테마'를 선도하는 엔비디아(NAS:NVDA)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전망치를 공개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 역시 약세를 보인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8포인트(0.16%) 하락한 2,478.4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21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고 기관은 3억원 매도우위다. 개인은 2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2%) 하락한 682.77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2%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0.23% 약세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4분기 매출 예상 전망치가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엔비디아는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지난 10월 27일로 끝난 2025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50억8천2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94% 급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331억6천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375억달러±2%'로 제시됐다. 가이던스의 하단(367억5천만달러)은 예상치 370억8천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뉴욕 증시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재료가 뒤엉키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급등락하는 하루를 보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53포인트(0.32%) 오른 43,408.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0%) 오른 5,017.11, 나스닥종합지수는 21.33포인트(0.11%) 내린 18,966.14에 장을 마쳤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내용을 주가에 반영하며 AI(인공지능)관련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증시 내 고객 예탁금 이탈, 거래대금 위축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뚜렷한 주도주 없이 업종별 순환매 장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도 "엔비디아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가이던스는 실망스러웠다"며 "매출 성장률 둔화에 시간 외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불안 요인이 다수 존재해 국내증시도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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