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는 하향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롯데케미칼이 사채권자 집회 소집을 통해 회사채 재무 약정을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유동성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과거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한국항공우주 등 사례를 고려할 때 사채권자의 동의를 확보할 경우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와 차례대로 협의해 집회 소집공고를 바탕으로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원리금 지급 의무가 완료될 때까지 연결 기준 3개년 누적 평균치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이 5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재무약정 등이 회사채에 책정돼 있었다. 회사채 재무 특약이 위반된 가운데 투자심리가 약세로 돌아서며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주가가 10% 넘게 내리기도 했다. 이날은 1.99% 반등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이러한 회사채 재무 특약은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서는 삭제된 조항이라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악화하고 중국의 자급률 향상에 따라 손익이 저하됐다"라며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하게 됐다"고 배경을 전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재무 특약 위반에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이익 급락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2조7천억원),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에 5조2천억원가량의 투자 확대 등으로 약정 위반이 발생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투자가 없었다면 현재 순 현금 포지션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6년 EBITDA/이자비용은 6.4배까지 회복이 기대된다"면서도 "재무 리스크 고조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을 고려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32배에서 0.26배로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추가 하향했다. 유동성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낮은 점을 고려해 매수(BUY) 의견은 유지했다.
출처: 삼성증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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