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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사채권자집회 소집한다…"가용 유동성 4조원"(종합)

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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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보상배율 5배 미만 기록해 재무특약 충족 못 해

롯데그룹 "즉시 활용 가능 예금 15조4천억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케미칼은 재무 악화로 회사채 기한이익상실(EOD) 위기에 닥치자 재무특약 위반 유예를 위해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EOD 원인 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채관리계약 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3개년 평균 연결재무제표 기준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이자비용 5배 이상 유지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탓이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만기 잔존 채권 규모는 2조2천950억 원이다.

롯데그룹은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악화하고 중국의 자급률 향상에 따라 손익이 저하됐다"며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재무 특약조건 미준수 사유 발생에 대해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특약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다. 사채권자 집회에 대한 세부 사항은 조만간 공시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사채 원리금 상환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채권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금을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0월 기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 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으로 총 4조 원을 확보해둔 상태다. 부채비율은 약 75% 수준에서 유지 중이다.

추가로 해외 자회사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약 1조3천억 원의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그룹 전체 10월 기준 총자산은 139조 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천억 원에 달한다. 그룹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 원이다.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예금도 15조4천억 원가량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투자 리스크 관리를 확대해 대규모 현금 유출을 수반한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절감을 위한 '오퍼레이셔널 엑셀런스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 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 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자산 경량화 일환으로 사업 리스크 관리, 전략적 관점의 사업철수 계획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번 현안 관련해선 롯데지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제공]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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