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가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3년 국채선물을 2만계약 이상 순매수하는 등 비둘기파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장중 국고채 20년물 금리가 이상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4.4bp 하락한 2.829%를 기록했다. 10년물은 3.9bp 내린 2.978%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2틱 오른 106.1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만1천40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만4천11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5틱 오른 117.3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천69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3천113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50포인트 오른 142.2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4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비둘기파 금통위 기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많이 매수한 영향이 크고, 금통위도 환율보다 경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냐는 기대가 생기는 것 같다"면서 "상황이 안 좋던 단기 구간 분위기도 나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고 했다.
한 은행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대량 매수하면서 로컬이 끌려가는 장세"라면서 "외국계 IB가 국내 기관 전망보다 한국 경제를 나쁘게 전망하기도 하고, 이번 주 김종화·신성환 금통위원 발언을 종합해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겠다고 보는 듯하다"고 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1bp 내린 2.87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오른 3.015%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2년물이 3.40bp 오른 4.3190%, 10년물이 1.30bp 상승한 4.4140%를 기록했다.
간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도 있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며 현재 기준금리가 생각보다 중립금리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중립 수준까지 정책금리를 더 내리는 게 적절하다면서도 금리인하를 잠시 멈추거나 더 빠르게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약보합 출발 후 장중 강세 폭을 키웠다.
시장에 '비둘기 금통위' 기대가 확대된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3년 국채선물을 2만계약 넘게 순매수한 점도 금통위 베팅으로 해석됐다.
국고 10년 금리도 3.0%를 하회했다.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 지난달 4일 이후 첫 2.9%대였다.
장중 국고 20년 금리는 '스퀴즈' 수준의 이상 강세를 보였다. 20년물 폐지 루머 등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에 선을 그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이날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2024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에 세션1 좌장으로 참석해 미국 대선 이후 강달러와 미국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한국 경제에도 어려움이 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동철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성장 잠재력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금리가 미국의 금리보다 낮은 상황이 일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 여진은 채권시장에서 지속됐다. 이날도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 회사채가 수십bp 오버 거래됐다.
롯데케미칼은 일부 회사채에 재무특약 미준수로 기한 이익 상실 선언 사유가 발행하면서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채권자 협의를 통해 특약사항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보합권 등락했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이 2bp가량, 10년물은 1~2bp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0원 오른 1,397.50원에 주간 시장을 마쳤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20만8천20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55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8만7천93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298계약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계약 줄었다.
◇ 금투협 최종호가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2.933 | 2.892 | -4.1 | 통안 91일 | 3.050 | 3.045 | -0.5 |
| 국고 3년 | 2.873 | 2.829 | -4.4 | 통안 1년 | 2.836 | 2.817 | -1.9 |
| 국고 5년 | 2.920 | 2.883 | -3.7 | 통안 2년 | 2.930 | 2.892 | -3.8 |
| 국고 10년 | 3.017 | 2.978 | -3.9 | 회사채 3년AA- | 3.438 | 3.396 | -4.2 |
| 국고 20년 | 2.962 | 2.895 | -6.7 | 회사채3년BBB- | 9.254 | 9.211 | -4.3 |
| 국고 30년 | 2.888 | 2.857 | -3.1 | CD 91일 | 3.440 | 3.440 | 0.0 |
| 국고 50년 | 2.808 | 2.777 | -3.1 | CP 91일 | 3.530 | 3.530 | 0.0 |
(2024/11/21 16:35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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