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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기존주택판매 전월比 3.4%↑…3년만에 전년比 상승 전환

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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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딛고 급반등했다.

21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3.4% 급증한 연율 396만 채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393만 채를 상회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하며 2021년 7월(1.8%↑) 이후 3년 3개월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주택 판매 시장이 최악의 침체기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재고 물량이 늘면서 거래량도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추가 일자리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가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부분의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주택 융자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지만 곧 안정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존 주택 판매는 직전월인 지난 9월, 2008년 주택시장 붕괴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때인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9월 수치는 전월 대비 1.0% 감소한 384만 채에서 전월 대비 1.3% 감소한 383만 채로 수정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4개 권역 모두에서 지난 10월 기존 주택 거래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중서부·남부·서부는 거래 증가, 북동부만 변동이 없었다.

10월 기존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비계절조정)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한 40만7천200달러로, 전년 동기(39만1천600달러) 보다 4.0% 가량 높았다.

기존 주택 매매 중간가는 연간 기준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 재고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어난 137만 채를 기록했다.

10월 판매 속도로 봤을 때 재고 소진에는 4.2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9월(4.3개월) 보다 줄어들었으나, 전년 동기(3.6개월) 보다는 늘어났다.

NRA 측은 "가격 상승세는 미 전역의 주택 소유자들의 부(富)가 증가하는 것을 뜻한다"며 추가 재고 물량과 신규 주택 건설 움직임이 내년 주택 가격 상승세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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