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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모저모]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따낸 5곳의 증권사

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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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릿수 수수료에도 삼성전자 딜 상징성"

(서울=연합인포맥스) ○…2024년을 한 달여 남긴 금융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다.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한 뒤, 끝을 모르고 하락하던 국내 증시는 하단을 찾았고, 역시 삼성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고, 회사채 발행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에서 증권사 기업금융(IB) 담당자들도 바빠졌다. 일단 가늠자가 될 이번 자사주 취득 위탁사는 5곳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이뤄졌다.

지난 15일 삼성전자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3개월 동안 3조원어치 주식을 사들여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7조원은 별도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매입 물량과 매수 시기, 처분 방안을 공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5개 증권사에 자사주 취득을 위탁했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이다.

그중 계열사인 삼성증권은 단언 가장 많은 매입 물량을 할당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절반 수준에 이르는 50% 정도의 물량을 받아 가장 많은 수익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개 증권사는 비슷한 정도만큼 나눠 각각 할당받을 예정이다. 단순 계산 시 12.5% 분량이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이익은 향후 1년간 기업금융(IB) 부서와 법인영업 부서가 나눠 인식할 예정이다. 10조원 규모에도 증권사들의 수수료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단 몇 bp(1bp=0.01%포인트)의 '한 자릿수' 수준의 자사주 위탁 매입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체 물량인 10조원으로 가정해 확장했을 때 10bp로 수수료를 산정해도 100억원에 그친다.

낮은 매입 수수료에도 삼성전자가 국내 초대형 상장사인 만큼 추후 증권사 IB 딜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성 있는 딜로 해석되고 있다. 평소 IB 부서가 커버리지상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얼마나 잘 유지해 왔는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최근 삼성전자 재무 부서는 증권사 IB 들과 만나 회사채 발행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가 발행시장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차입 경영' 전략이 반도체 업계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에 밀린다는 위기감 속에 균열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IB 부서에서 계속 삼성전자와 접촉하고 있었기에 얻어낸 딜"이라며 "홀세일 부서에서 삼성전자 주문을 받아 당일 가격을 보고 매입을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부 한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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