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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기조 확장으로…운용업계 "국채발행 차라리 낫다"

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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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재정정책의 기조 변화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채 추가 발행이 오히려 낫다는 시각이 채권시장에서 제기돼 눈길을 끈다.

그간 국채 추가 발행이 약세 재료로 작용한 점을 고려하면 의외로 볼 수 있다.

대통령실은 22일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추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현실화하면 국채 발행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채권시장 반응은 차분하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국채선물도 보합권에 머무는 등 약세 압력은 크지 않다.

일각에선 국채발행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세수 결손 대응을 위해 기금 돈이 빠지고 이에 따라 환매가 이뤄지면서 대응이 쉽지 않다"며 "차라리 국채 발행이 대응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최근 정부 산하 여러 기금에서 환매가 이뤄졌다. 통상 기금은 여유 자금 등을 운용사에 위탁한다.

예상치 않게 이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운용사는 종전 보유했던 자산을 처분하면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맞춰 펀드가 쓰는 레포 비율도 축소한다. 레버리지(차입) 규모가 낮아지면 수익률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반면 국채 발행이 추가로 이뤄질 경우 금리가 치솟지만, 이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종전 위탁받은 자금으로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국채 발행 우려가 일부 선반영된 측면도 있다. 시장은 추가 국채 발행 가능성을 이전부터 염두에 뒀다. 성장 우려가 커지고 재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추가 국채 발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8일 오전 9시40분 송고한 '"확실한 건 공급"…초장기물 잠재적 약세 요인 두 가지' 기사 참조)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점도 채권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은 이유다.

재정정책이 확대 방향으로 전환하면 폴리시 믹스(정책조합) 차원에서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더 커질 수 있어서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당장 다음 주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성장세 둔화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려는 F4 기류가 강해질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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