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과 대만 주요 지수는 미국 증시 훈풍을 탔지만, 중국 주요 지수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계 심리 고조로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반도체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했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되면서 숨 고르기로 마무리했다. 대만증시는 미국 시장의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올랐다. TSMC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 중국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03.21포인트(3.06%) 떨어진 3,267.19, 선전종합지수는 72.10포인트(3.54%) 밀린 1,966.91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가 나아질 것이라는 중장기적 전망에는 변함이 없지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대외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격화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관세 60% 현실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양광 설비 분야가 5% 이상, 바이오 제품과 금융, 증권, 의료기기 등은 4% 이상 떨어졌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2% 오른 7.2564위안에서 오르내렸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하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8위안(0.01%) 올린 7.194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6천351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371.14포인트(1.89%) 하락한 19,229.97, 항셍H 지수는 147.84포인트(2.10%) 떨어진 6,887.05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57.68포인트(0.68%) 오른 38,283.85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3.72포인트(0.51%) 상승한 2,696.53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최근 하락에 대한 단기 반등을 노린 매수에 상승 출발한 후 반도체 관련주 영향으로 추가 상승했다.
이후 닛케이 지수는 38,420.63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개장 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해외 단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잦아들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오후 들어 장중 고점 부근에서 차익 실현성 매도도 강해졌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한 영향으로 이날 일본 증시에서도 도쿄일렉트론(TSE:8035) 등 반도체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경계, 지정학적 긴장 등은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자국 영토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 직후 "속도나 고도 등으로 볼 때 ICBM에 해당한다"며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무기 시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TSE:9983)과 후지쿠라(TSE:5803), 코나미그룹(TSE:9766)은 상승했다. 반면, 주가이제약(TSE:4519), 옴론(TSE:6645) 등은 하락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전일보다 0.13% 오른 107.152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5% 상승한 154.882엔을 기록했다.
◇ 대만 =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06.38포인트(1.8%) 오른 22,962.04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고,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53% 뛰었다. 미국 노동시장과 주택시장의 개선세에 주목하면서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긴장감도 일부 완화됐다.
대만 시장은 뉴욕증시의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3.47%, 0.74% 뛰었다. TSMC는 2거래일 연속 1% 넘게 빠지다 오늘 장에서 강하게 튀어 올랐다. 미디어텍도 3.56% 급등했다.
대만 주요 언론에 따르면 대만은 인공지능(AI) 산업에 향후 3년간 매년 300억 대만달러(약 1조2천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22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의 우청원 주임위원(장관급)은 지난 20일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주임위원은 해당 예산이 AI 데이터센터 및 기타 업그레이드 작업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2시 5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오른 32.539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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