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층간소음 저감 기술 확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LH는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 데시벨(db) 35 랩을 건립해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연구소 명칭인 db35는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db보다 상향된 35db를 목표로 한다는 뜻을 담았다.
데시벨 35 랩은 건물 구조·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고성능 소음저감 기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험 공간의 구조(벽식, 라멘)와 슬래브 두께(15~25㎝)가 다양하게 구성됐다.
데시벨 35랩 완공 시 1년 이상 걸렸던 신기술 인증은 6개월 내외로 단축되어, 기술 검증 및 확산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기술개발을 목표로 총 9차례에 걸친 기술 실증 끝에 복합완충재와 고밀도 모르타르의 핵심 기술요소와 층간소음 저감 공법을 확보했다.
총 1천347회의 현장 테스트를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설계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옆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방안도 마련한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차단 성능 1등급 벽체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당해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당해층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층간소음은 대한민국에 아파트 문화를 처음 들여온 LH가 해결해야 하는 최우선의 당면과제"라면서, "아이들이 까치발로 다니지 않아도 되고, 아랫집 옆집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아파트 주거문화를 만드는 데 LH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국토교통부 기자단]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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