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계·2차전지 등 이익 주도력 강해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시장 주도력이 약해지면서 오히려 안정적인 코스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 하락이 조선과 2차전지 등 다른 업종들의 시총 비중 상승으로 이어져 실적개선주들의 시장의 영향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전자의 급반등이 코스피 저점 탈출에 힘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후 삼성전자가 5만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음에도 코스피의 반등세는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주도력 약화와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코스피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반도체 주도력 약화 이후 반도체 하락이 제어될 경우 코스피 상승세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시가 총액 비중 하락이 다른 업종들의 시가 총액 비중 상승을 야기함에 따라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대표적인 케이스가 2010년 5월~2011년 4월과 2021년 3월~6월"이라며 "두 경우 모두 실적 개선 주도력, 실적 모멘텀이 강한 업종들이 반등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반등이 가세한 2010년의 경우 1년 동안 코스피는 41% 상승했고 2021년에는 반도체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 코스피는 11% 반등했다.
그는 "반도체 주도력 약화 과정이 코스피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지, 주도력 약화 이후에는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는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조선, 기계 등 대부분 업종의 시가 총액 비중은 증가했다"며 "특히, 이들 업종 중 다수가 이익 주도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2025년과 2026년 영업 이익 기여도가 개선되고, 이익 모멘텀이 강한 업종에 조선과 기계, 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와 중국 소비 관련 주가 있다"고 추천했다.
그는 "채권금리와 달러화 하향 안정과 유럽, 중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이들 업종이 코스피 반등과 상승 반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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