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장중 저가를 기준으로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데 더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대감도 깔렸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6.3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50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43계약 순매도했다.
국고 3년 지표 금리는 장내 시장에서 2.764%까지 하락했다. 장중 저가를 기준으로 연중 최저 수준을 경신한 것이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18.04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천58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877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아직 거래가 없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3.28을 기록했다.
금통위 기대감이 깔린 상황에서 간밤 미 국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0.40bp 하락한 4.2750%, 10년 금리는 12.70bp 내린 4.2780%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첫 재무부 장관에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한 영향이다.
베센트는 '재정 매파'로 분류돼 시중의 국채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채권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대선 과정 '3-3-3' 정책을 제안했는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3% 달성, GDP 대비 연방 재정적자 3%로 축소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재 6.2% 수준의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국채를 흡수하는 과정이 필요해 채권은 강세 압력을 받게 된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낮아졌다. 미국 대선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 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오는 1월 20일 첫 행정 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가 미국으로 들려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며 "그리고 말도 안 되는 개방국경(Open Borders) 정책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 전까지는 레벨 측면에서의 하단을 인식하지 않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소 플래트닝 흐름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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