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스트림·교도소·금융·암호화폐·제조업 '트럼프 수혜'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미국 증시 가격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에는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금융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윤철 iM증권 연구원은 26일 ETF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은 차선호 테마"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2023~2024년 급등했던 AI보다는 트럼프 시대의 다른 선호 테마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에 따른 최선호, 차선호 테마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며 최선호 테마로 '미드스트림'(원유 등 에너지 저장·운송 단계)을 꼽았다.
그는 "트럼프 정책이 고물가를 유발하고 이는 향후 지지율 하락과 공약 이행 걸림돌로 이어질 여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트럼프 정권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 안정화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안정을 통한 물가 통제는 트럼프 정책에서 필수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트럼프 수혜 테마로 교도소, 금융, 암호화폐, 제조업을 지목했다.
박 연구원은 "이민자 추방정책은 민간 교도소 수혜로 작용할 수 있고 금융(은행), 암호화폐는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 테마"라며 "암호화폐의 경우 관련 신설 부서 창설,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해임 등 파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당선의 최대 수혜자라 할 수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또 하나의 테마가 됐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머스크 입지가 높아진 만큼 관련주 상승세도 가팔라진 상황인데, 트럼프 정권에선 머스크 관련 사업인 자율주행, 우주 등에 대한 규제 완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AI는 트럼프 정권의 선호 테마가 아니기 때문에 빅테크에 쏠려있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 정권에서 늦어질 수 있는 금리인하 속도와 폭은 여타 국가의 통화정책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해외자산 규모가 압도적인 일본의 금리 인상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때를 기억해야 한다"며 "자금 쏠림이 강했던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 낙폭이 다른 자산 대비 확대됐는데, 유사한 현상은 2025년에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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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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