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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트레이드→베센트 환영→관세 발표…美훈풍에도 코스피 하락

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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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 잡히지 않으니 시장 갈팡질팡"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다시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첫 재무부 장관에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했다는 안도감도 잠시, 주변국에 대한 관세 예고에 코스피는 훈풍을 누리지 못하고 낙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26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적었다.

두 나라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를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관세를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서도 멕시코 등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펜타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의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사회문제인 마약과 불법 이민을 무역 조처인 관세로 풀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공약한 대로 관세 부과 행보에 나서자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10시 16분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7.53포인트(0.69%) 하락한 2,516.81을 나타냈다.

트럼프 트레이드 업종으로 여겨진 방산업종 주가가 두드러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중 9% 넘게 하락했고, 한화시스템과 현대로템은 8% 이상 내렸다. 한화시스템은 7% 넘게 내렸는데,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영향을 받고 있다. 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데다 미국 백악관은 최종 휴전 타결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간밤 베센트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이민 정책을 적절히 완급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 심리를 자극해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가운데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트럼프 당선 이후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과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보였다가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 유화적이고 실리주의적 면모를 가진 인선으로 과민반응이 잦아들었다"면서 "트럼프가 추가 관세를 예고한 영향으로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무것도 똑부러지게 결론이 나오거나 마침표가 찍히지 않은 상태"라며 "갈피가 잡히지 않으니 (시장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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