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져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2기 정부효율화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세대 전투기 비판에 따라 방산 투자심리는 냉각됐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영업일보다 13.98포인트(0.55%) 하락한 2,52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68포인트(0.53%) 내린 693.15로 마감했다.
시장은 내년 초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관한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마약과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물린다는 입장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관세라는 큰 틀에서 전반적으로 두려움을 갖고 있고, 적극성을 보여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해석에 따라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마약과 불법 이민 해결이라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관세 문제에 있어 '톤다운'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첫번째' 행정명령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는 점은 다른 행정명령에 연달아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을 주는 요소다.
업종 중에서는 방산기업이 크게 추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0%)·현대로템(-13.17%)·한화시스템(-10.04%)·LIG넥스원(-8.74%) 등이 일제히 내렸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방예산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효율화 수장으로 활동할 머스크는 5세대 전투기 F-35에 관해 "비싸고 복잡하며 모든 것을 조금씩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가 됐다"고 비판했다.
F-35는 미국 국방부에서 가장 비싼 무기 프로그램이다. 개발과 유지 보수 등으로 퇴역할 때까지 2조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추산에 '돈 먹는 하마'로 불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미국 연방정부의 낭비를 막고, 효율적인 행정부를 꾸리겠다는 입장이다.
박광남 연구원은 "국방 쪽에서 시장 예상과 다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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