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내린 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강세 압력을 가했다.
다만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함에 따라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강세는 완만해졌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과 같은 2.773%를 나타냈다. 10년물은 1.7bp 하락해 2.90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그대로인 106.3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만1천여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5천여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4틱 상승해 118.0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약 1만3천700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1만600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68포인트 올라 143.9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85계약으로 집계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오는 28일 금리인하를 예상하지만, 포지션을 늘릴 생각은 없다"며 "금통위 호재가 이미 다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1년 미만 크레디트물은 분위기가 안 좋다"며 "국채선물을 보면 금리인하 기대가 상당하지만, 현물 분위기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인하하는 건지 긴가민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트레이딩할 재료가 마땅치 않다"며 "크레디트물은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인하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한국 시각으로 다음 날 새벽 4시 발표된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0.7bp 내린 2.76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9bp 하락한 2.901%로 개장했다.
국고 3년 지표 금리는 연저점을 경신하며 개장했고 장중 낙폭을 2.743%까지 키웠다. 국고 10년 지표 금리는 장중 2.881%까지 하락하며 2.9%선을 밑돌기도 했다.
간밤 미 국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0.40bp 하락한 4.2750%, 10년 금리는 12.70bp 내린 4.2780%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첫 재무부 장관에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를 지명한 데 영향을 받았다.
베센트는 '재정 매파'로 분류돼 시중의 국채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채권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대선 과정 '3-3-3' 정책을 제안했는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3% 달성, GDP 대비 연방 재정적자 3%로 축소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낮아졌다. 미국 대선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채권시장은 뉴욕 분위기를 이어 강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의지가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 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오는 1월 20일 첫 행정 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가 미국으로 들려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며 "그리고 말도 안 되는 개방국경(Open Borders) 정책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이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사들이자 강세 폭은 커졌다.
다만 오후 들어 강세 폭은 점차 축소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과 외환당국이 외환스와프 연장·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소식이 나온 후 달러-원 환율은 하락했다.
외환시장 조치를 금통위와 연결 짓는 시각도 제기됐다. 금리인하 전 외환시장 안정 방안을 강화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채선물은 장 후반 강세 폭을 더 줄여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였다. 3년과 10년 순매수 규모는 각각 1만1천여계약과 1만3천700계약을 나타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4시9분 현재 1.0bp 올라 4.2880%, 10년 국채 금리는 0.8bp 상승해 4.2830%를 나타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2.95bp와 4.06bp 내렸다.
3년 국채선물은 15만6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95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9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200여계약 증가했다.
◇ 고시 금리[표]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26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bp) |
|---|---|---|---|---|---|---|---|
| 국고 2년 | 2.828 | 2.825 | -0.3 | 통안 91일 | 3.043 | 3.045 | +0.2 |
| 국고 3년 | 2.773 | 2.773 | 0.0 | 통안 1년 | 2.801 | 2.803 | +0.2 |
| 국고 5년 | 2.824 | 2.813 | -1.1 | 통안 2년 | 2.845 | 2.842 | -0.3 |
| 국고 10년 | 2.920 | 2.903 | -1.7 | 회사채 3년AA- | 3.342 | 3.343 | +0.1 |
| 국고 20년 | 2.866 | 2.854 | -1.2 | 회사채3년BBB- | 9.154 | 9.151 | -0.3 |
| 국고 30년 | 2.818 | 2.801 | -1.7 | CD 91일 | 3.440 | 3.440 | 0.0 |
| 국고 50년 | 2.739 | 2.722 | -1.7 | CP 91일 | 3.530 | 3.53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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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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