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1세기 인재 육성과 관련해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두에게 학위 중심의 획일적인 교육을 실시할 게 아니라 다양성에 중점을 둔 '맞춤형' 교육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조언이다.
[촬영: 유수진 기자]
최 회장은 26일 오후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미래인재 컨퍼런스'에서 '인재 토크'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현재 대학에선 획일적 형태의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하고 있는데, 더 이상 획일을 강조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미래 인재 육성은 반드시 외국에 보낼 필요도, 박사 같은 학위를 의미하는 것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인재를 지원하는 재단의 역할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먼저 짜두고 학생들이 따라오도록 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셀프 디자인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재단이 아닌 학생이 어떻게, 어떤 인재가 될지 주체적으로 생각해 자기 미래를 그려나가는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며 "그걸 도와주고 기회를 주는 게 재단이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실제 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 '인재림(人材林)'을 소개하기도 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이 집단 지성을 활용, 토론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얼마 전 인재림 학생들은 도쿄대 학생들과 함께 팀을 이뤄 양국의 공통 문제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재단도 더 이상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장학생을 뽑지 않는다. 시험을 보지 않고 인터뷰만 한다"며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얼마나 영리하게 문제를 풀어나갈 능력이 있는지 보고 미래에 대한 가치관과 끈기 등을 본다.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은 이런 쪽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