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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KB증권도 0DTE 옵션 시장 출격…"거래량 증가·서학개미 확대"

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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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 거래 수요…서학개미 증가 속 옵션 시장도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미국 주식옵션 거래 확대에 발맞춰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기존 옵션 시장에서 확장해 초단기옵션거래(0DTE·Zero day to expiration)까지 국내 증권사들이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내년 1분기 중 제로데이(0DTE) 옵션 중개를 실시한다.

KB증권은 전산 개발과 인프라 등 플랫폼 구축을 이미 완료했다. 본격적인 0DTE 종목 중개 업무는 한국거래소의 시세 연결 작업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시행된다.

국내 대형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도 0DTE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0DTE 시장 진출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막 마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산 개발 등 0DTE 옵션에 관련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중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최초로 0DTE 옵션 종목을 제공하고 있다. 만기 1일짜리 초단기 파생상품인 0DTE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지난 8월부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1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0DTE 옵션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수뿐 아니라 일부 개별 현물 주식에 대한 0DTE 옵션을 이르면 내년 말 도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나스닥증권거래소는 주식 거래량 증가에 혜택을 얻을 수 있어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개별 주식옵션과 제로데이로 리스크를 헤지(hedge·위험 분산)하는 거래가 많다"며 "내부 해외 옵션거래가 아직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 해외주식 등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택지를 넓히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선물옵션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선물옵션 트레이딩 기관인 피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선물과 옵션 미결제 계약은 12억5천만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옵션거래가 활발히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주식 현물옵션 상품 거래량은 34만5천792계약을 기록했다.

올해 1월 15만4천건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900여건) 대비로는 계약 수가 3배 이상 많아졌다.

증권사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M/S) 1위인 키움증권은 미국 주식옵션에 대해 첫 거래 지원 이벤트를 하는 등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앞서 키움증권은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지난 9월 30일부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해외 옵션 종목에 대해 매도 포지션 신규 진입을 금지한 바 있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지수, 통화, 금속 등에 대한 옵션 매도를 금지한 것으로 테슬라, 엔비디아 등 개별 주식 옵션 종목은 제외됐다.

투자자들은 옵션 매도보다는 상방이 더 열려있고, 하방은 프리미엄으로 제한된 콜옵션, 풋옵션 매수에 더 관심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옵션 시장에서 엔비디아 옵션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8천400여계약에서 지난달 기준 11만1천여건으로 1년 사이 10배 넘게 늘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옵션 매수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라며 "미국 주식 옵션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증권가

[촬영 임은진]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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