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서 라이선스 취득, 내년부터 펀드레이징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국내 첫 공공 벤처캐피탈인 대전투자금융이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최근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한 만큼, 인력을 보강한 이후 펀드레이징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2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대전투자금융은 전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올해 7월 대전광역시가 100% 출자해 자본금 500억원으로 출범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최근 투자실장을 채용한 대전투자금융은 내년 1월부터 심사역을 4명까지 확대해 진용을 갖춘다. 관리팀과 지원팀, 준법감시인, 경영관리인 등 운용역을 추가로 보강해 총 9명의 인원으로 투자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이사는 KB증권 출신 송원강 대표가 맡고 있다. 대전 출신인 송 대표는 기업금융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다. 30여년간 투자(IB) 분야에서 기업공개(IPO)와 자산유동화, 프로젝트 금융 등 기업 자금 조달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경험했다. KB증권의 전신인 현대증권 시절부터 부동산금융과 기업금융, 구조화금융을 비롯해 SME금융까지 담당했다.
2018년엔 KB증권 성장투자본부 초대 본부장에 부임하기도 했다. 부임 이후 운용자산(AUM)을 빠르게 불리며 대형 증권사 내에서 성장투자본부가 두각을 나타내는 조직으로 키워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한 대전투자금융은 대전광역시가 설정한 6대전략산업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우주항공과 바이오·헬스케어,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드론 등의 영역에 대전의 6대전략산업이다.
송 대표는 "대전광역시는 대전 특구 등에서 창업해 유니콘으로 성장할 만한 기업을 매년 10곳 선정해 왔다"며 "올해로 4년 동안 40개 기업이 선정됐는데 이들 중 좋은 기업을 살펴보고 전략 산업군에 해당하면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레이징은 아직 계획 단계"라며 "내년 1월부터 주요 앵커 출자자(LP)와 접촉하면서 펀드레이징 목적이나 규모 등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투자금융은 출범부터 넉넉히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자본금 500억원 뿐 아니라 민간시장에서 1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금융기관 5곳과 다수의 민간기업들이 출자하기로 확약했다. AUM을 2028년 3천억원, 2030년 5천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민간에서 확보한 1천억원의 자금은 모펀드로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수의 자펀드를 결성해 위탁운용사(GP)와 딜소싱, 투자 등에서 협력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전투자금융은 내달 10일 대전 호텔ICC에서 출범 행사를 열고, 본격적으로 출항을 알릴 예정이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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