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내증시 부진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밸류업 지수)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수익률 선방에 나선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있어 눈길을 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이달 4일 상장 이후 26일까지 -1.0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12개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비록 국내증시 약세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2~3%대 수익률을 보이는 다른 밸류업 ETF들과 비교하면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액티브 전략을 내세운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3.91%),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2.61%) ETF의 수익률과도 차이가 난다.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25일 기준으로는 -0.61% 수익률을 보이며 이달 들어 거세진 변동장세에서도 낙폭을 줄였다.
액티브 전략을 활용하면 상관계수(0.7) 내에서 운용역이 자율적으로 편입 종목과 매매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은 줄이고 금융지주, 자동차 종목 비중을 키운 점이 수익률 방어에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주환원을 확대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 기업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의 구성종목을 보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KB금융을 6%이상 비중으로 편입해 전체 금융지주 비중을 약 13%로 높게 가져갔다.
현대차 편입 비중은 밸류업 지수 내 비중(약 7%)보다 높은 약 9%로 유지했다.
미 대선 전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확산하며 코스피는 이달 4일부터 26일까지 2.6%가량 빠졌지만, 같은 기간 KB금융은 5.8%, 현대차는 3.2%가량 올랐다.
우선주를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우선주에 대해 선제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펼쳐질 것을 고려해 현대차 편입 시 우선주(2우b) 6%, 보통주 3%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앞서 지난 8월 현대차는 자사주 매입·소각 시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의 초점은 자본비용 개선에 있다"며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자본비용이 높아 우선주를 중심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우선주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삼성카드, NH투자증권, CJ, 현대모비스, SK스퀘어 등 밸류업 지수 미편입 종목을 적극적으로 편입해 수익률 뒷받침에 나섰다.
[자료출처 한국거래소]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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