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IBK투자증권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2000년부터 미국 대선 이후 코스피는 3, 6, 12개월 등락률 기준 하락한 사례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이미 가격조정이 진행됐으며 점진적 우상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가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꾼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인 정책들이 단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변 연구원은 "이미 세계는 미국이 우선"이라며 "미국의 경기 둔화와 물가 하락세 멈춤 상황 속에서 과격한 관세 인상 등 정책들이 단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정책의 극단성과 낮은 대통령 공약 이행률, 참모·의회·여론과의 협의 및 톤 조절, 반중 정책 따른 수혜 가능성 등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실제 트럼프 1기 공약 이행률은 23%에 그친 바 있다. 1기를 경험한 만큼 참모와 의회 협조 가능성은 커지겠지만, 공약의 극단성으로 인해 여전히 이행까지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변 연구원의 생각이다.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글로벌 경기가 점차 개선되는 경향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수출과 경기가 둔화하고 있으나 미국 대통령 취임 효과와 금리 하락 효과로 증시는 2026년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선반영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가 강한 저점 밸류 영역까지 하락한 점도 함께 주목했다.
변 연구원은 "코스피는 4분기 어닝 미스, 트럼프 취임, 공매도 재개 불안 등으로 1분기 중반까지 기간 조정을 거친 후 1분기 후반 또는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 밴드로는 2,380~2,830을 제시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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