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자사주 매입은 밸류업 초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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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도 한국 증시에 대한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27일 IB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아시아태평양 포트폴리오 전략, 2025년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한 의견을 기존의 OW(Over Weight)에서 MW(Market Weight)로 낮췄다. 투자자의 아시아태평양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비중 확대를 권했다가 중립으로 의견을 바꿨다는 뜻이다.
한국이 거시적 도전과 메모리 사이클 둔화에 노출됐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과 대만 시장이 향후 몇분기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출 중심 경제국인 한국은 내년 글로벌 무역 감소로 경제성장 둔화를 겪을 수 있다. 또한 한국 증시가 강달러와 높은 장기금리라는 맞바람에 부닥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밸류에이션이 눌려있는 데다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이 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며 중립적인 MW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을 모방한다"며 "기록적 수준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금 지급 등이 초기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국 증시 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하드웨어와 반도체 섹터에선 인공지능(AI) 테마에 따른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인공지능(AI) 트렌드 수혜제품과 소외제품의 온도가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인 D램과 낸드플래시는 내년 상반기에 '미드 사이클 슬로우 다운(Mid-Cycle Slowdown)'을 통과하다가 하반기에 회복한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미드 사이클 슬로우 다운은 경기가 한풀 꺾인다는 의미다.
반면 AI용 HBM(고대역폭메모리)은 내년에도 강고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전체 시장 규모가 내년에 83% 성장하고, 2026년에 26%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하드웨어 중에서도 AI 관련 제품 시장이 비교적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AI 서버는 내년에 37% 성장하고, PC와 스마트폰은 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인도·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도 MW 의견을 받았다.
일본·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에 대한 의견은 OW(Over Weight), 호주·홍콩·태국에 대한 의견은 UW(Under Weight)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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