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깜짝 금리인하 결정에 급락했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9.0bp 급락해 2.650%를 기록했다. 연저점을 경신한 것으로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다. 10년 금리는 6.2bp 내려 2.81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26틱 오른 106.6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4천200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6천300여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60틱 상승해 118.8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847계약 샀고 개인은 514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1.18포인트 상승해 145.68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계약이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 기자간담회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제 좀 줄이려고 한다"며 "간담회는 추가 강세 재료로 작용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최종 기준금리가 얼마까지 낮아질지에 대한 단서를 찾아야 한다"며 "총재 발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망치를 보면 약해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1.9%와 1.8%를 제시했다. 이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으로 시간이 갈수록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소수의견 여부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동결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0월 인하에 반대했던 위원이 11월 연속 인하에 동의하긴 어려울 것이란 논거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5bp 내려 2.725%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1bp 하락해 2.870%로 개장했다.
뉴욕 채권시장은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와 안도감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2.50bp 내렸고 10년 금리는 4.40bp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금통위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증권사가 장 초반부터 3년 국채선물을 사들이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금통위 결정이 전해진 이후 강세는 급격하게 가팔라졌다. 국고 3년 금리는 2.70%대를 단숨에 하향 돌파하며 2.6%대 후반에 거래됐다.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되면서 기준금리가 향후 명목 중립금리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도 도비시하게 해석됐다. 통방문에서 금리인하 속도와 관련 '신중히'란 문구는 빠졌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가 물가와 성장, 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고 명시했다.
시장에선 내년 1월 인하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4천200여계약과 847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0만51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여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5천77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97계약 늘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10시55분 현재 전일 대비 2.5bp 내려 4.2350%, 10년 금리는 4.4bp 하락해 4.2650%를 나타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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