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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CEO 36% 교체·임원 13% 축소…신유열 부사장 승진(상보)

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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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고강도 인적 쇄신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롯데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체 임원 규모를 13% 축소하고 최고경영자(CEO)를 36% 교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나선다.

◇ 롯데지주 노준형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그룹 비즈니스 구조조정

롯데그룹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임원인사 방향으로 경영체질 혁신과 구조조정,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성과 창출, 내부 젊은 인재 중용과 외부 전문가 영입, 경영 효율성 강화 등을 꼽았다.

먼저 롯데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경영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노준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롯데지주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은 통합해 그룹 비즈니스 구조조정과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신규 통합조직은 노준형 사장이 이끈다.

1968년생인 노 사장은 전략·기획·신사업 전문가다. 그는 기존 사업역량 제고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담당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지난해부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이영준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이 사장은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화를 맡는다.

이영준 사장은 화학과 소재 분야 전문가다. 그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를 겸임해 기초화학 중심 사업을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한다.

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용퇴한다. 그는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시 추진했던 일부 인수·합병(M&A)과 투자, 화학군 실적부진을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정호석 부사장은 호텔롯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롯데그룹 전략수립을 지원하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온 경영 전문가다.

그는 롯데월드와 롯데면세점을 포함한 호텔롯데 법인을 총괄 관리하는 법인 이사회 의장도 맡아 사업부 간 통합 시너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 고강도 인적 쇄신…롯데 화학군 CEO 13명 중 10명 교체

롯데그룹은 지난 8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후 경영체질 개선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롯데그룹 화학군에서 총 13명 CEO 중 10명을 교체했다.

롯데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황민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다.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정승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가 된다.

롯데 화학군 임원도 큰 폭의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롯데 화학군 임원 약 30%가 퇴임한다. 60대 이상 임원의 80%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호텔롯데는 법인 내 3개 사업부(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전부 물러난다.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 김동하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이사가 된다. 권오상 신규사업본부장 전무는 롯데월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부회장,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 등 주요 식품·유통 계열사 CEO는 유임된다.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은 위기관리를 총괄하며 그룹 변화방향과 속도를 점검한다.

롯데 식품군과 유통군은 현재 추진하는 사업전략 일관성을 유지하되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으로 승진…미래사업 지휘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신유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신 부사장은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한다. 또 그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등 신사업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주도하며 그룹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하며 재무 전문성을 제고했다.

또 롯데케미칼 동경지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 등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미래사업과 글로벌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

◇ 젊은 인재 확대·세대교체…외부 전무가 수혈 바탕

롯데는 내부 젊은 인재의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하고 세대교체에 나선다.

이를 위해 70년대생 CEO를 대거 내정해 연공서열을 파괴했다. 능력과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십도 구축한다.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8명(35%)은 퇴진한다. 이를 포함한 계열사 대표이사 21명을 교체했다. 60대 이상 임원의 50% 이상도 퇴임한다.

롯데는 외부 전문가 영입 기조를 올해도 유지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달 11 일부로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를 새 대표로 영입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사업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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