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수 늘리는 정관 변경 부결…형제·최대주주 연합 구도 5대 5
주주 권익 보호 강조한 3인 연합…임종훈 대표, '강력한 리더십' 예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관 변경안이 부결됐다.
대신 신규 이사로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 진입엔 성공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해 이사회 정관 변경, 신규 이사 2인 선임, 이익잉여금의 자본준비금 감액 등의 안건을 다뤘다. 이번 임시 주총은 최대 주주 3인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이 중 이사 수를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은 특별결의안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임시 주총에서 정관 변경안은 부결됐다.
기존 이사회 구도는 형제 측 5명, 3자 연합 측 4명이었는데 이를 늘려 5대 6으로 구도를 바꾸려던 3자 연합의 계획은 무산됐다.
대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이사회 진입은 성공했다.
신동국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을 각각 기타비상무이사,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일반결의 안건으로 출석 주주 과반수의 찬성이 요구됐다.
신규 이사 선임 건 중 신 회장의 선임 건은 통과됐지만, 임 부회장 선임 건은 정관 변경이 부결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이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는 형제 측 5명, 3자 연합 측 5명으로 동률이 됐다.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은 참석 의결권 중 95%가 지지해 임시 주총을 통과했다.
해당 안건은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의 합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 내에서 일부를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게 주 골자다.
이날 임시 주총 결과와 관련해 양측은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3인 연합 측은 신동국 회장의 이사회 입성을 통해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강조했다.
신동국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충실히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의사결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판단할 것이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 모델을 이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3자 연합의 경영권 찬탈이 무산된 만큼 강력한 리더십으로 회사 발전을 이끌겠단 입장이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주주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이사회가 동수로 재편됐는데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오는 19일에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임시 주총의 출석률은 84.7%였다.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 수는 6천771만3천706주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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