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줄고 기업대출에서 신규 부실이 감소하면서 부실채권비율 상승 추세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3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1천억원으로 전분기(6조4천억원) 대비 1조3천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기업여신의 신규 부실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기업여신 신규 부실 규모는 5조원이었는데, 3분기에 신규 분은 3조7천억원으로 1조3천억원 줄었다.
대기업은 전분기(5천억원) 대비 1천억원 감소한 4천억원, 중소기업은 전분기(4조5천억원) 대비 1조2천억원 감소한 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2천억원으로 전분기(1조3천억원) 대비 1천억원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전분기(5조4천억원) 대비 5조원으로 4천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감소하고 신규 부실 규모가 감소하면서 전분기말과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말(0.53%)와 동일했다.
부문별로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분기말(0.65%)와 유사했다.
대기업여신과 중소법인은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여신과 개인사업자여신은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1%p, 0.04%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도 0.27%로 전분기말과 같았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 말과 같은 0.18%로 집계됐고 기타 신용대출은 전분기 말 대기 0.01%p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1.60%) 대비 0.05%p 떨어졌다.
다만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잔액(27조2천억원)은 전분기말(27조1천억원) 대비 1천억원 증가했으나,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분기말(188.0%) 대비 0.6%p 하락한 187.4%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신규 부실채권 발생규모는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 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경기전망 등을 충분히 반영해 취약 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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