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매매거래량 3개월 연속↓…악성 미분양 15개월 연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감소하고, 악성 미분양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0월 기준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6천579건으로 전월보다 10.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4%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월보다 9.0% 증가하고, 비아파트가 14.8% 늘었다.

1~10월 누계로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4만7천5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늘었다.

서울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7천164건으로 전월보다 12.7%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대출 규제 강화로 거래량이 둔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가 감소하며 수도권의 매매량도 10월에 2만5천11건으로 전월 대비 3.2% 줄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의 10월 매매량은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31.6%, 26.4% 증가했다.

지방의 10월 매매량은 3만1천568건으로 전달보다 24.1%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7% 증가했다.

10월 전월세 거래량은 21만1천218건으로 전월 대비 11.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4% 늘어난 것이다.

10월 서울의 전월세 거래량은 6만3천296건으로 전달보다 10.0%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6% 늘었다.

수도권은 14만2천971건으로 전월 대비 11.8%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 0.1% 줄었다. 지방은 6만8천247건으로 전월 대비 9.5%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 1.3% 늘었다.

유형별로는 10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10만6천934건으로 전월 대비 12.7%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 3.0% 감소했다.

비(非)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0만4천284건으로 전월대비 9.5%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 4.0%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악성 미분양은 증가했다.

10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5천836호로, 전월 대비 1.4%(940호)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천307호로 전월 대비 6.1%(1천45호) 증가했다. 이는 15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1만3천948호로 전월 대비 0.4%(50호) 증가하고, 지방은 5만1천888호로 전월 대비 1.9%(990호) 줄었다.

10월 주택 공급 지표는 인허가와 착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나, 분양과 준공(입주)은 감소했다.

10월 인허가 물량은 2만6천136호로 전달보다 41.4%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28.9% 증가했다.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가 1만1천691호로 전월 대비 137.4% 증가하고, 지방은 1만4천445호로 전월 대비 6.5% 늘었다. 이는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6.2%, 12.9% 증가한 것이다.

1~10월 누계 기준 전국 인허가 물량은 24만4천777호로 작년보다 19.1% 감소했다.

10월 착공은 2만4천170호로 전달보다 15.2%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0.0% 증가했다.

수도권 착공은 1만3천835호로 전월 대비 51.3% 증가하고, 지방은 1만335호로 전월 대비 12.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수도권이 26.3% 증가하고, 지방은 6.2% 감소한 것이다.

1~10월 누계 기준 착공은 21만8천177호로 전년동기대비 34.0% 증가했다.

10월 분양은 2만416호로 전달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전년 동월대비로는 38.9% 감소했다.

수도권 분양은 1만6천74호로 전월 대비 10.7% 증가하고, 지방은 4만342호로 전월 대비 26.2% 감소했다.

10월 누계(1~10월) 분양은 18만2천373호로 전년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10월 준공은 3만1천854호로 전월 대비 24.6% 줄고, 전년동월대비 25.0% 감소했다.

수도권 준공은 1만5천499호로 전월 대비 18.1% 감소하고, 지방은 1만6천355호로 전월 대비 29.8% 줄었다.

1~10월 누계 기준 준공은 36만1천527호로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다.

ys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