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올라도 소비자에게 전가 가능한 지위
반면, 포르쉐는 관세 부과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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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공언하며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유럽의 슈퍼카 제조사 페라리(NYS:RACE)는 이러한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CNBC는 "유럽 제조업체들은 멕시코에 구축된 공장과 부품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 관세 부과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일단 유럽이 트럼프의 첫 관세 발표에서 제외된 점은 반가운 소식이었다"며 "그러나 트럼프가 유럽 자동차 업계를 타겟으로 삼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페라리는 관세 부과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모닝스타의 렐라 서스킨 주식 애널리스트는 "페라리는 관세가 몇 %가 되든 미국 내 생산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페라리의 모든 생산은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페라리의 타겟 고객층과 자동차의 가격대가 이미 높기 때문에 10%, 20%, 심지어 30%의 관세라도 가격에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BC 캐피털 마켓의 톰 나라얀 글로벌 자동차 애널리스트도 페라리가 높은 관세에도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자동차 연구 책임자 토마스 베송 역시 "페라리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며 "고객들이 다른 자동차 브랜드보다 가격 민감도가 훨씬 낮다"고 밝혔다.
페라리는 올해 주가가 34% 이상 상승하며 경쟁사들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또 다른 슈퍼카 제조업체인 포르쉐는 관세 부과에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베송은 "포르쉐(XTR:PAH3)는 페라리와 달리 관세 부과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포르쉐는 독일 내 생산에 의존하며, 모회사 폭스바겐이 미국 내 유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포르쉐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르쉐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6% 하락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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