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29일 국내 채권시장은 국채 발행 계획을 소화하면서 초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강세를 주도해온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이날 개장 전 한국 10월 산업활동 동향이 공개된다.
일본의 10월 실업률·산업생산·소매판매,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개장 전 발표된다.
장중에는 오후에 일본 10월 건설수주와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된다.
장 마감 후에는 독일 10월 소매판매와 11월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유로존 11월 CPI 예비치도 나온다.
◇ 내후년 성장 쇼크…더 낮아지는 최종금리 전망
전날 한국은행 '깜짝 인하'의 여파가 가시지 않는다.
무엇보다 성장률 전망이 크게 어두워지면서 시장이 가늠하는 최종금리의 수준이 낮아졌다.
한은은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를 1.9%, 1.8%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하는 시나리오에선 내후년 성장률이 0.4%P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2026년 성장률이 1.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한은의 기본 전제는 ▲대중 첨단·전략산업 제품군 고율 관세 ▲미국 무역적자 상위 10개국 낮은 관세 부과였는데, 이 시나리오에선 미·중 무역 갈등이 2026년 상반기부터는 다른 나라 간 갈등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전제했다.
이창용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GDP 갭이 내년 말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은은 연말 잠재성장률 재추정치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2%에서 크게 변동이 있는 수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인하 기간을 길게 잡고 최종 기준금리를 2.0%까지 열어두는 의견이 나오는 게 어색하지 않다.
◇ '역대급' 작은 연말 국발계
한편 내달 국고채 발행 계획은 연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작은 규모인 1조1천억 원 수준으로 발표됐다.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각 만기물 발행액이 1천억~3천억 원에 불과하다. 30년물은 3천억 원, 20년물은 1천억 원에 그쳤다.
초장기물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장중 스퀴즈가 날 수도 있다.
통화정책이든 수급이든 당장 밀릴 재료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
마치 내다본 것처럼 지난주부터 가격을 만든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질지가 그나마 변수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랠리에 탑승하지 못한 국내 기관의 조급함도 감지된다.
다만 강세가 급했던 만큼 구간별로 얼마나 더 눈높이를 낮출 건지 생각할 시간은 필요해 보인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의 금리 인하 언급과 프랑스 정치 불안 일부 완화 등의 영향으로 유로존 금리는 내렸다. 독일 국채 2년물 금리는 2.80bp 내렸고, 10년물은 3.25bp 하락했다. 프랑스 2년물 금리는 7.34bp, 10년물은 7.93bp 내렸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50원 내린 1,394.50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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