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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373억 보유한 영풍정밀, 400억 들여 고려아연 주식 산다

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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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겪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지원 해석

https://youtube.com/shorts/92t3OH298hc?feature=share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영풍정밀[036560]이 보유 현금을 초과하는 규모로 고려아연[010130] 주식을 매수한다.

MBK파트너스·영풍[000670]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정밀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앞으로 1년 동안 40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결의 전날 고려아연 종가(101만9천원)를 반영하면 매수할 수 있는 주식 수는 3만9천254주(0.19%)다. 매수가 완료되면 영풍정밀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2.11%로 높아진다.

영풍정밀

[출처: 영풍정밀]

최윤범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최창규 영풍정밀 이사회 의장은 전날 이사회에서 "고려아연이 지난 5년여간 새롭게 추진하고 투자한 결과가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기대돼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하며, 여러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고려아연 주식 취득 목적을 설명했다.

장형진 기타비상무이사를 제외한 전원의 찬성으로 이 안건은 이사회를 통과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영풍정밀의 이번 고려아연 주식 취득 결정을 경영권 분쟁에서 최윤범 회장을 지원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MBK 연합은 지난 11일 기준 고려아연 지분 39.83%를 보유하고 있다. 최윤범 회장 측은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는 주주를 포함해 35% 내외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윤범 회장 입장에서는 5% 안팎의 열세에 놓인 셈이다.

영풍정밀의 고려아연 주식 취득 규모(400억원)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영풍정밀이 보유한 현금성자산(373억원) 규모를 웃돈다. 다만 유동 금융자산 181억원을 더하면 동원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늘어난다.

영풍정밀은 지난 3분기 말 부채비율 16%로 낮은 수준이다.

영풍정밀의 최대주주는 지분 70.28%를 가진 최씨 일가다. 최윤범 회장 측이 최근 공개매수로 34.87% 지분을 사들이며 지분율을 늘렸다.

이외에 장형진 영풍 고문 등 장씨 일가가 18.38%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0% 안팎의 지분은 기관투자자와 개인 등 소액주주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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