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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들보 CIO' 채정훈 부사장, 미래에셋벤처투자 떠난다

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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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입사 이후 약 11년만…"시기 논의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채정훈 부사장이 퇴사한다. 10년 이상 몸담았던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떠나 독립계 벤처캐피탈(VC)을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VC업계에 따르면 최근 채 부사장은 미래에셋벤처투자에 퇴직 의사를 밝히고 퇴사 시점을 논의 중이다. 벤처투자1본부장 겸 CIO를 맡고 있는 채 부사장이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떠나는 건 2013년 입사 이후 약 11년 만이다.

그는 공학도 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서울대학교에서 무기재료공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ICT와 소재·부품·장비 투자 전문가로 정평이 난 이유다. 쌍용중앙연구소 전문연구요원을 거쳐 삼성전기에서 적층박막사업을 경험했다.

삼성전기 적층박막사업부에선 약 3년간 생산 공정을 전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 이후 IT 붐이 일던 2000년대 초 VC업계에 입문했다. 금융계 인사가 주를 이루던 VC업계에서 산업계 인재 채용을 늘리면서 채 부사장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새 도전에 나섰다.

그렇게 입사한 곳이 보광그룹 계열 VC인 보광인베스트먼트(당시 보광창업투자)다. 이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3년 미래에셋벤처투자에 합류했다.

공학도답게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테크 기업 투자에서 발군의 역량을 발휘해 왔다. 그가 발굴해 투자한 포트폴리오로는 센코(전기화학식 가스 센서)와 삼영에스엔씨(센서 개발), 민테크(배터리 진단 솔루션), 파트론(RF 부품), 티맥스소프트(기업용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센코는 국내 유일의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기업이다.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 센서를 국산화한 곳이다. 온습도센서, 먼지센서 개발사인 삼영에스엔씨는 친환경 센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 민테크의 기술은 배터리의 재사용 여부를 판단해 불필요한 소모값을 줄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채 부사장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퇴사 시점을 논의하는 건 펀드 운용인력을 조정할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그는 7개 이상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4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미래에셋 좋은기업 세컨더리 투자조합 2호 ▲2016 KIF-미래에셋ICT전문 투자조합 ▲미래에셋 넥스트 코리아 지능정보 벤처투자조합 ▲미래에셋-WE 반도체 혁신성장펀드 1호 등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조합이다.

2021년 위벤처스와 함께 공동운용(Co-GP) 형식으로 결성한 미래에셋-WE 반도체 혁신성장펀드 1호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코리아에 투자하기도 했다.

11년간 몸담았던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떠나는 채 부사장은 독립해 신규 벤처캐피탈을 설립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채 부사장의 퇴사에 대해선 (시점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정훈 미래에셋벤처투자 부사장

사진=미래에셋벤처투자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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