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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석유화학 업황 우려 반영"

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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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관 물량 정리 등으로 스프레드 일시 확대"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와 크레디트 리스크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

롯데케미칼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정필중 기자 = 롯데케미칼 회사채가 최근 장외채권시장에서 민평금리 대비 80bp대 높게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롯데그룹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한다고 발표한 후에도 일부 기관이 석유화학 업황 침체 등을 우려해 롯데케미칼 회사채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 회사채 스프레드(민평금리 대비)가 일시적으로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와 크레디트시장 리스크 등으로 번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롯데월드타워 담보 맡겼는데'…롯데케미칼 회사채 유통금리↑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8일 장외채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 공모 회사채 59-2는 민평금리보다 87.7bp 높은 4.500%에 거래됐다. 이 회사채 만기는 2025년 8월 29일이다.

또 같은 날 민평금리 대비 84.8bp 높은 4.511%에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규모는 각각 100억 또는 300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롯데케미칼 회사채는 이달 초 장외채권시장에서 민평금리보다 낮게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주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가 돌고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후 롯데케미칼 유통금리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 회사채는 장외채권시장에서 민평금리 대비 60~80bp대 높게 거래되기도 했다.

이번 주 초에 롯데케미칼 회사채 스프레드(민평금리 대비)는 거래량 감소와 함께 20bp대로 축소됐다.

지난 27일에는 롯데케미칼이 다음 달 19일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사채권자 집회에서 이자비용 대비 이자·세금·상각차감전이익(EBITDA) 5배 이상 유지 등 재무약정을 삭제하는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도 재무약정 삭제 조건으로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며 시장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나섰다.

그럼에도 전날 장외채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 회사채 스프레드가 상승했다.

◇ "석유화학 업황 단기 개선 힘들어…롯데케미칼 회사채 정리"

전문가들은 일부 기관이 석유화학 업황 침체 등을 우려해 롯데케미칼 회사채를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일부 기관이 롯데케미칼 회사채 물량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화학 업황이 단기간 내에 개선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수요 위축과 중국의 대규모 증설 등으로 공급과잉을 겪고 있다.

그는 "이런 물량 정리 등으로 롯데케미칼 회사채 스프레드가 일시적으로 벌어진 것"이라며 "향후에도 일부 기관이 롯데케미칼 회사채 포지션을 정리하면 롯데케미칼 회사채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명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가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등으로 번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롯데케미칼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가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를 뜻하지는 않는다"며 "롯데그룹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재무개선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크레디트 시장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앞서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재무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설명했다.

전날 IR에서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7조6천억원 규모의 보유 토지 자산을 재평가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 원가절감 프로젝트 등을 실시해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겠다고 발표했다. 호텔롯데는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를 검토한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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