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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의 채권분석] 외지인이 부르는 가격

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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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서울 채권시장은 우호적인 수급과 통화정책 영향에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조기폐장한 뉴욕 채권시장도 강세를 막아서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7.00bp 내려 4.1650%, 10년 금리는 7.70bp 하락해 4.1880%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엔 호주 소매판매(오전 9시30분),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오전 10시45분경)가 발표된다.

수급 재료론 국고 30년 입찰이 예정돼 있다. 3천억 원 규모로 많지 않다.

내년 예산안 관련 소식도 주시할 재료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이날 본회의에 감액 예산안을 상정하겠다고 전일 밝혔다. 여당은 감액 예산안이 철회되지 않으면 어떤 추가 협상도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합의 없이 감액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추경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 '포워드가이던스 퍼즐'…의미 컸던 금통위

금통위 결정은 단순히 1회 인하라 하기엔 더 의미가 깊었던 것 같다.

이번 회의서 1회 인하보다 향후 연상되는 통화 정책 경로가 채권시장 기대에 지속해서 영향을 주고 있다. '포워드가이던스 퍼즐(Foward guidance puzzle)'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중단기 금리는 금통위 이후에도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됐다.

향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한은 전망에 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다. 한은 전망보다 실제 상황이 더 비관적 가능성을 주시하며 금리 하방에 눈길을 두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금통위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발언도 눈길을 끈다.

이 총재는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중립 이하로 내려간다 아니다 말할 시기는 아니라며 관련 질문에 답했다.

이는 중립금리의 추정 불확실성이 큰 데다 기준금리가 아직 3%인 점을 고려하면 단정적으로 말할 수준은 아니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밑돌 가능성을 언급하는 순간 파장이 커질 수 있단 점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

현재 레벨 관련 이 총재가 말을 아낀 점도 눈길을 끈다. 과거 시장 기대가 너무 앞서간다고 지적했던 것과 온도 차가 있는 셈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통화당국이 적극 반박하지 않는다면 채권시장은 매수 시각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

◇ 씨티 "국고 3년 목표 금리, 2.40% 제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는 금통위 이후에도 진행되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전 거래일에도 3년 국채선물을 약 8천600계약 사들였다.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이들의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국고 3년 금리는 장 중 한때 2.60%대를 하향 돌파하는 등 동력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강세장이었던 전 거래일 미결제약정도 7천여계약 늘었다.

레벨 부담은 가격을 계속 봐왔던 국내 채권시장 참가자들에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한편에서 일부 외국계 기관은 트럼프발(發) 관세 위협 등 약해지는 성장 동력에 초점을 맞춰 현재 레벨도 여전히 살만하다는 시각을 제시했다.

씨티의 로히트 가르그 아시아 신흥국 헤드는 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국고 3년 금리의 목표 수준으로 2.40%를 제시했다.

여기엔 한국은행이 필요할 경우 2%까지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단 셈법이 녹아있다.

씨티는 채권시장 강세를 막아설 요인으로 가파른 원화 약세와 추경을 꼽았다.

최근 글로벌 헤지펀드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시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금융시장부 차장)

최근 한 달간 3년 국채선물 지수와 외국인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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