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 규모가 최대 28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2일 '2025년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브리핑'에서 "2025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최대 28조원대로 오피스 시장 중심으로 소폭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R&S(Research&Strategy)실은 마스턴투자운용의 리서치 조직이다. 도시공학 박사인 유명한 실장은 우리은행 부동산연구팀과 이지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등을 거쳐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을 맡았다.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과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겸임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단기적으로는 경기 침체와 2024년 마곡 지역의 대규모 오피스 공급 영향으로 연말 기준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이 4.7%까지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공실률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주요 도시 중 서울 오피스의 투자 매력도는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낮은 공실률과 높은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6%대의 명목 임대료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실장은 물류센터에 관해서는 PF 시장 경색, 대출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해 수도권 물류센터의 인허가 대비 착공량의 비율이 현저히 감소한 점을 짚었다. 이에 물류센터의 공급 예정 물량 또한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실장은 2025년 2분기부터 공급량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며, 이에 공실 이슈도 순차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온 물류센터의 공실 해소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 실장은 경기 불황과 개발시장의 침체로 리테일 거래량은 급감했고, 향후 시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호텔 섹터는 신규 공급이 급감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서울 호텔들의 운영 성과가 회복되며 해외 투자자 중심으로 관심도가 증가했다.
시니어 하우징에 대해서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국내 시니어 케어 시장이 고성장 중이나, 보다 면밀한 수익성 검증이 요구된다고 유 실장은 지적했다.
데이터센터는 AI, 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ICT 분야의 성장과 함께 개발이 다수 추진 중이나, 수도권 개발 집중과 인허가, 민원 문제 등 슬기롭게 접근해야 할 지점이 많다고 부연했다.
유 실장은 투자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기에 섹터별 특성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시장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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